[OSEN=박판석 인턴기자]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효주는 21명의 우진을 사랑하는 어려운 로맨스 연기로 감동을 줬다.
한효주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뷰티 인사이드'에서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 우진을 사랑하는 이수 역할을 맡아 감동적인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한효주는 매일 매일 얼굴이 바뀐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하면서 흔들림 없이 디테일한 연기가 빛이 났다. 한효주는 우진의 끼니를 챙겨주고,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내는 평범한 모습에서 이 여자가 매일 매일 바뀌는 우진을 정말 사랑하는 구나를 느끼게 해줬다. 관객들은 한껏 감정 몰입해 영화가 끝날 무렵에는 감동을 선물받게 된다.
한효주는 ‘뷰티 인사이드’에서 전작들을 통해 쌓은 멜로 연기 내공을 마음껏 보여줬다. 한효주는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녀 역할을 맡아서 소지섭과 가슴 아픈 로맨스를 펼쳤다. 영화 ‘반창꼬’에서는 고수와 통통 튀는 매력의 의사인 미수 역을 맡아서 보는 이들을 기분 좋아지게 만들었다. ‘쎄시봉’에서도 정우와 사랑에 빠지는 매력적인 뮤즈 민자영 역으로 사랑 할 수밖에 없는 여인을 연기했다.
이번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효주는 매일 매일 바뀌는 우진과의 멜로연기라는 어려운 과제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극의 몰입을 깨지 않았다. 한효주는 시사회를 마치고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실제로 한 회차 촬영을 마치고 나면 다음 날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새롭게 촬영에 임하는 것이 어려웠다”라며 촬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촬영이 진행되면서 이수에 입장에 공감하게 됐다”라며 “그 이후부터 어색하지 않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주인공이었던 홍이수의 매력적인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뷰티 인사이드’는 중요한 장면 마다 감정의 흐름과 호흡에 딱 맞는 배우들이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우진에 어떤 배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하며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뷰티 인사이드’라고 하며 감독도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 했지만 어쩐지 외모 지상주의라는 틀 안에서 영화가 펼쳐진 것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좋은 그림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감독의 선택이었겠지만 영화의 주제를 생각해 봤을 때 다소 감정몰입을 방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진을 연기한 배우는 21명이지만 실제 배우들을 포함해 123명의 우진이 영화에 등장한다고 한다. 이렇게 수많은 우진과 사랑을 하는 한효주가 궁금하다면, 우에노 주리, 유연석, 이동욱, 서강준 등 자신들이 애정 하는 배우가 어떤 우진으로 나오는지 보고 싶다면 이 영화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 두 사람이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판타지 로맨스. 오는 8월 20일 개봉예정이다./pps2014@osen.co.kr
'뷰티인사이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