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음원차트 '무한도전' VS '무한도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8.04 09: 55

음원 주간차트는 '무한도전 VS 무한도전'이었다.
CJ E&M의 라이프스타일 뮤직 서비스 ‘엠넷닷컴(www.mnet.com)'이 7월 다섯 번째 주(7월 27일~8월 2일) 주간차트를 발표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여전히 차트 상위권은 혁오와 자이언티가 지배 중인 것.

주간 차트의 1위는 한 계단을 역주행한 혁오의 '위잉위잉'이 차지했다. '와리가리'역시 5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혁오는 지난 7월 개최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도 많은 관객을 운집시키는 등 음원과 공연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차트 2위는 복병 유승우가 차지했다. ‘예뻐서’는 히트 작곡가 김도훈의 곡에 김이나가 노랫말을 붙인 곡이다. 갓 스무살이 된 유승우에게서 찾은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했다. 어쿠스틱 기타를 잠시 내려놓고 진심을 전하기 위해 잡은 마이크가 좋은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는 지난주 1위에서 2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한 반면, '꺼내 먹어요'는 6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이 유발한 '차트 역주행'이 여러 곡에 걸쳐 오랜 기간 지속되는 중이다.
주간차트 진입과 동시에 4위를 차지한 로꼬의 ‘어썸’과 6위에 랭크된 프라이머리의 ‘아끼지마’를 보면 지난 주에 이어 여전히 힙합음악이 강세임을 알 수 있다. 힙합음악이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다음주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 음악 역시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이다. 비스트의 ‘예이’는 지난주에 비해 무려 87계단을 상승한 7위에 안착했고, 에이핑크의 리멤버는 지난주보다 5계단 하락한 8위를 차지했다. 미쓰에이 수지가 부른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OST ‘왜 이럴까’는 지난주에 비해 17계단을 오르며 최종 10위에 머물렀다.
엠넷닷컴 측은 "7월부터 시작된 걸그룹 대전, 음원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밴드로 돌아온 원더걸스와 샤이니, 티아라, 빅뱅 등 ‘별들의 전쟁’이 벌어지는 한 주다. 치열한 경쟁 속 무한도전의 아성을 깨고 음원차트의 패권을 차지할 아티스트가 누구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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