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가 4일 16회를 끝으로 8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5과의 범죄 소탕 스토리를 담아낸 도심 액션 스릴러물. 영화에서 주로 차용했던 소재를 드라마에 담아냈음은 물론,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이유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 또한 김범의 '상남자' 변신의 신선함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박성웅의 존재감 역시 '신분을 숨겨라'의 초반 기대 요소 중 하나였다.
뚜껑을 연 '신분을 숨겨라'는 특별 출연한 김민준의 의외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초반 시청률 견인에 성공, 2% 중반대 시청률로 tvN 월화드라마 부활에 청신호를 켜며 호평 받았다. 다만 초반에 생성된 이슈몰이는, 극이 초중반을 넘어가며 점점 허술해지는 스토리, 아쉬운 완성도로 적잖은 실망감을 자아냈던 게 사실.
이제 딱 1회만 남은 상황에서 수사 5과 팀원들이 고스트 최대현(이경영 분), 엄청난 살상력을 지닌 VD107 바이러스 등에 맞서 어떤 마무리를 짓게 될지, 또 명동 한복판에서 촬영했다는 마지막 신이 후반부 아쉬움을 털어내고 부족한 요소들을 모두 완벽하게 매듭지을 수 있을지에 초점이 모아지게 됐다.
한편, '신분을 숨겨라' 후속으로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가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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