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빅뱅부터 싸이, YG 전력질주 언제쯤 숨 돌릴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8.04 10: 28

YG가 무서운 기세로 2015년 음원차트를 달구고 있다. 5개월 연속 신곡 발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빅뱅을 중심으로 막강한 소속가수 라인이 연달아 출격중이다.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한 지드래곤-태양, 그리고 친척뻘인 하이그라운드 소속의 혁오 등 YG의 피를 담은 지원사격도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9월에는 싸이의 컴백과 신예 아이콘의 데뷔까지 더해진다. 도대체 YG 질주의 끝은 어디일까.
YG 팬들은 '음원 씹어먹기'로 표현한다. 올해 5월 1일 빅뱅이 신곡 줄세우기, 차트 지붕뚫기, 최장기간 1위 등 갖가지 진기록을 세우면서 YG의 음원차트 독주를 빗대는 단어다. 수 년 전, 빅뱅과 2NE1의 남매 아이돌에 외에 음원차트를 쥐고 흔들만한 패밀리가 부족했던 시절과는 전혀 딴판이다.
당장 5~9월 확정된 라인업 말고도 위너, 이하이, 악동뮤지션, 신인 걸그룹 등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준비중인 컴백 및 데뷔 자원은 탄탄하고 두텁다. 코스닥 직상장 이후 그동안의 소수 정예와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양적, 질적 팽창을 계속해온 YG의 투자가 이제 결실을 맺어가는 덕분이다.

그 면면도 다양하고 화려하다. 일례로 올해 YG 라인업의 포문을 연 정통 힙합 듀오 지누션은 11년만에 신곡 '한번 더 말해줘'로 복귀, 주요 차트 1위 석권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빅뱅과 '아우 먼저 형님 먼저'로 우애를 과시하다 먼저 나온 형님들이 관록과 내공을 뽐낸 셈이다.
지누션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빅뱅의 'MADE' 앨범은 가요계 사상 초유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5월 1일 '루저(LOSER)', '베베(BAE BAE)'를 시작으로 6월 '뱅뱅뱅(BANG BANG BANG)',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7월 '이프 유(IF YOU)', '맨정신' 등으로 차트를 흔들었다. 오는 5일에는 뮤비를 곁들인 따끈따끈한 신곡 두 개가 여지없이 공개된다. '쩔어'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다.
 
'쩔어'는 5년만에 컴백하는 유닛 GD&TOP의 노래로 포스터에서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쩔어'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빅뱅의 또 다른 매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빅뱅이 음원차트에서 보여줄 활약은 벌써부터 예상 가능하다.
7월 걸그룹 대전 속에서는 혁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혁오가 소속된 하이그라운드는 YG 아티스트 타블로가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뮤지션들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한 레이블이다.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혜성처럼 나타난 혁오는 자신의 진가를 인정 받아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8, 9월은 가요계에 이미 YG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 빅뱅과 더불어 '무도'의 지디-태양, 엠넷 '쇼미더머니' 송민호 등이 함께 음원 씹기에 나선다. 송민호가 지코-팔로알토 팀으로 참여한 음원 '거북선(Feat. 팔로알토)'은 현재 '쇼미더머니4'에서 발표된 음원들 중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멤버 광희(제국의아이들)과 함께 '무도'에서 팀을 이뤄 작업 중이다. '무한도전' 음원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이 곡 역시 막강할 화력을 지닐 것이 분명하다.
9월은 그야말로 YG의 회심의 달이다. 'MADE' 앨범이 9월 1일 완성되고, 데뷔 전부터 강력한 팬덤을 지닌 아이콘이 15일 데뷔한다. 월말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신곡을 들고 팬들을 만난다. YG 기존 음원들과 새 음원들의 차트 줄세우기가 이뤄질 전망이다.YG는 오는 9월 굵직한 컴백 라인업을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빅뱅의 'MADE' 앨범이 9월 1일 완성되고, 아이콘이 15일 데뷔한다. 월말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신곡을 들고 컴백할 예정이다. 2주간의 간격을 두고 출격 일정이 조정 중이란 전언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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