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7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겨울 강정호 영입에 성공한 피츠버그의 계약도 이제 '놀라운 투자'로 평가된다.
메이저리고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이달의 신인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놀라운 투자를 입증하고 있다'는 제목 하에 95마일 이상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4할8푼5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는 부제를 달았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지난 1월 강정호와 4년 총액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스팅 금액 500만 달러도 그의 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에 보냈다'며 '위험 부담이 있는 계약이었다. KBO 출신 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적은 없었다. 추신수(텍사스)도 아마추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성장한 스타'라고 시작했다.

이어 '강정호가 좋은 선수인지 불확실했지만, 위험부담에 대한 수익을 얻고 있다. 조디 머서와 조쉬 해리슨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희망하는 피츠버그에 강정호의 존재는 매우 요긴하다. 강정호 스스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의 후보가 됐으며 결국 7월 신인상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치상으로도 강정호의 가치는 빛난다. MLB.com은 '3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189명 중 강정호는 RC+가 134이다. 평균보다 34가 높은 31위로 작 피더슨(LA 다저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보다 앞에 있다. 피츠버그 팀 내에서는 앤드루 매커친에 이어 2위'라며 '수비에서도 강정호는 3루수와 유격수를 나눠서 맡고 있으며 WAR 2.7을 기록 중이다. 3이 될 경우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피츠버그 신인으로는 매커친, 배리 본즈 등에 이어 8번째 선수가 된다'고 강조했다.
MLB.com이 강정호에게 가장 흥미로움을 나타낸 부분은 강속구 대응력이었다. MLB.com '아마 가장 흥미로운 것은 강정호가 가장 강한 투수들이다. KBO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스피드에 미치지 못하지만, 강정호는 오히려 패스트볼에 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정호의 타율·장타율은 포심 패스트볼에 .402/.650로 싱커(.279/.328) 체인지업(.182/.182) 슬라이더(.236/.436) 커브(.286/.500)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이어 '특히 강정호는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을 30타석 이상 타격한 타자 96명 중에서 가장 높은 4할8푼5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고 강조했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419) 다니엘 머피(뉴욕 메츠 ·.400) 하위 켄드릭(다저스·.482)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462) 등 강타자들을 제칠 정도로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들에게 훨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MLB.com은 '강정호가 지금 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이미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오는 경로가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피츠버그의 위험 감수가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강정호의 기대이상 활약으로 KBO리그의 우수성과 피츠버그 구단의 혜안이 높게 평가받는 분위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