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로 연분홍이 데뷔곡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에 대해 "성형에 대한 현 상황을 역설적으로 꼬집은 것"이라고 말했다.
연분홍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정규 1집 '체인지(Chang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연분홍은 타이틀곡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에 대해 "요즘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데, 성형에 대한 현 상황을 역설적으로 꼬집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분홍은 1위 공약에 대한 질문에 "노래 제목이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인데, 1위를 한다면 외모 콤플렉스가 있지만 사정이 있는 분들에게 시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답했다.
또 연분홍은 자신의 음악적 색깔에 대해 "내 목소리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도 없고, 노래에 대한 칭찬을 받아본 적도 없었다. 어떻게 노래할지 평이 궁금했다. 내 노래를 들어준 많은 분들이 맑고 청아한, 가녀린 목소리가 강점이라고 하더라. 바이브레이션이 가늘고 얇아서 특이하다고 하시더라. 내가 가진 바이브레이션이 강점이라고 많이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체인지'는 MR을 포함해 총 18곡을 정성을 다해 담았다. 이미 트로트 계에서 1050곡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는 정의송 작곡가가 곡 대부분을 전담해 맡았다.
타이틀곡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지배적인 네오 트로트 장르다. 자세히 귀를 기울이면 웃음 역시 유발할 정도로 얄밉기도 하고 재미있는 노래 가사가 인상적이다. /seon@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