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가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본격 발돋움을 시작했다.
젤리피쉬는 배우 매니지먼트사인 더착한엔터테인먼트(이하 '더착한')를 인수합병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4일 밝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젤리피쉬의 이번 합병 방식은 단순히 몇몇 연기자와 담당 매니저의 지엽적인 영입이 아닌 연기자는 물론 기존 조직을 모두 '흡수'하는 형식이란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존 조직의 업무 방식이나 방향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얻고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젤리피쉬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더착한의 체계적인 배우 관리 시스템의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젤리피쉬는 이에 대해 "양사의 직원들은 향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다.
가수와 배우라는, 영역이 다른 스타들이 모였지만 관통하는 색깔은 분명하다. 트렌디한 스타라기 보다는 장기적 활동과 발전이 가능한 연예인이라는 것.
젤리피쉬의 기존 소속 가수들은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빅스 등이다. 이들은 깊이를 갖고 음악, 드라마,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드러진 활약 중이다. 아이돌 그룹임에도 그 특징적인 콘셉트로 탈아이돌급 평가를 받고 있는 빅스를 통해서는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며 해외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SBS 'K팝스타4'를 통해 주목받은 박윤하를 영입했다.
더착한에는 이종원, 박정수, 정경호, 박정아, 최지나, 김선영, 송이우, 이아린, 김태윤, 고윤, 김규선, 유세형 등이 속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오랜동안 연기를 펼치며(혹은 장기적 발전을 목표에 두고) 대중에게 인정받은 배우들로 나이대와 연기 폭이 넓은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매니지먼트'라는 평을 받아왔다.
더불어 젤리피쉬는 앞으로 비단 가수, 배우 뿐 아니라 방송인이나 예능인 등의 영입 계획도 갖고 있다. 음악, 공연 등 기존의 사업 영역을 포함해 드라마, 예능 등의 새로운 분야를 향해 탄력적인 확장을 꾀하는 것이다. 최근 종합엔터테인먼트사를 향한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한데, 콘텐츠 제작 능력이 우수한 젤리피쉬가 어떻게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또 하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nyc@osen.co.kr
젤리피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