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원더걸스, 24시간째 차트 올킬..'음원 퀸'의 귀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8.04 15: 28

 ‘음원 퀸’의 귀환이다.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로 돌아온 원더걸스가 신곡 발표 120분 만에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 하더니 24시간 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더걸스는 지난 3일 정오 정규 3집 앨범 '새 앨범 ‘리부트’의 음원을 공개하며 5년만의 컴백을 알렸다. 이후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는 공개 120분 만인 오후 2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과 지니를 비롯해 네이버뮤직, 엠넷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에서 1위를 휩쓸었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도 무서운 속도로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어 ‘차트 줄세우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이 같은 놀라운 성적은 4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잠깐의 관심과 화제성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아이 필 유’는 음원사이트 멜론 누적 이용자수 83만 명 돌파했다. 

멜론 누적 이용자 수는 최근 24시간 동안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한 감상 이용자를 집계한 수. 현재 누적 이용자 수 1위 곡은 빅뱅의 ‘루저(Looser)’로 100만 명이다. 걸그룹 중에서는 원더걸스가 원톱이다.  
원더걸스 선미는 3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했다. 내려놓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직도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음원차트 1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유가 있는 호성적이다.요즘 대중은 아무리 예쁘고 근사해도 실력이 없으면 취급을 안 한다. 온라인 음원차트의 동향 살펴보면 인기나 흥행성보다는 묵직한 음악성을 가진 팀들이 사랑받고 있는 흐름이다. 이에 음악성을 전면에 내세운 원더걸스의 전략은 적절했다. 그간 원더걸스의 음악적 역량은 상대적으로 화제의 퍼포먼스 뒤에 가려져 있었던 것이 사실. 이에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필요하기도 했다.

그래서 원더걸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적극 참여했다. 타이틀곡을 제외 전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80년대의 프리스타일, 레트로 팝, 슬로우 잼 등 다양한 장르를 원걸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해 세련된 리듬과 센스 있는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멤버 선예과 소희의 탈퇴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의 솔로 활동으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멤버 선미가 다시 했다는 점이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원더걸스의 이번 앨범은 80년대의 레트로 풍 음악으로 80년대의 'freestyle', 'retro pop', 'retro dance', 'slow jam' 등을 원더걸스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 과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로 담아냈다. 타이틀곡 '아이 필 유'는 도입부에서부터 디스코 복고 감성이 넘쳐난다. 슬렁슬렁 댄스를 출 수 있지만 템포는 빠르지 않고, 멜로디와 리듬은 자극적인 훅으로 귓가를 때리지는 않지만 묘하게 간지럽히는 중독성이 있다.
한편 원더걸스는 오는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joonamana@osen.co.kr
아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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