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한 래퍼라인의 귀환이다.
그룹 빅뱅의 래퍼 라인인 지드래곤과 탑이 5일 밤 12시 '메이드(MADE)' 앨범 프로젝트 'E'의 8월 신곡 '쩔어'를 발표했다. 이 곡은 지드래곤과 탑이 5년만에 의기투합 해 초심으로 돌아가 만든 노래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2월 첫 정규 앨범을 내고 '하이 하이(HIGH HIGH)'로 큰 인기를 끌었기에 약 5년 만에 내놓은 신곡을 통해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던 바다.
정통 힙합곡에서 두 사람이 내는 파닥파닥거리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작사, 작곡에는 YG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지드래곤, 탑이 참여했고 편곡은 테디가 맡았다.
탑, 지드래곤의 독특한 플로우와 비트감 넘치는 랩이 귀를 사로잡는다. 지드래곤의 또박또박 귀를 때리는 딕션과 탑의 중저음 카리스마 음색이 돋보이는 래핑이 조화를 이룬다. '쩔어'로 이어지는 라임과 '타짜 지드래-고니와 대길이의 합작' 같은 가사가 재미있다.
'오늘 밤 우리 freaky freaky 해 yea. Baby give me some give me give me some yea. 너와 나 둘이 찌릿찌릿해 yea
Can U give me some give me give me some yea. 이 노래 쩔어 내 랩 쩔어 내 스타일 쩔어 내가 좀 쩔어. 다리 떨어 돈 벌어 하늘 걸어..지루한 랩에는 사정없이 욕해. 난 이름빨도 회사빨도 굳이 빨 필요 없이..이건 기막힌 그대의 입덕을 환영하는 입학식 넌 매일 입만 나불대 돈이 너무 많아? 내 통장은 당구대 공이 너무 많아..이건 마치 타짜 지드래-고니와 대길이의 합작 웃어봐요. 활짝 우리 둘은 타짜.지드래-고니와 대길이의 합작. 총알 넣고 탕탕탕..'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범죄영화 혹은 로드무비를 연상케하는데, 가사에서처럼 탑이 주연을 맡은 '타짜-신의 손'을 상기시킨다. 영화처럼 뮤직비디오에서는 깨알같이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는 최근 YG에 소속된 방송인 유병재도 포함돼 있어 깜짝 보는 즐거움을 안긴다. 탑이 자신의 SNS에 게재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돼지' 이미지는 뮤직비디오의 스포일러였음이 드러났다.
'쩔어'는 함께 공개된 서정적인 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전혀 다른 감성과 색깔을 지녔기에 더욱 도드라진다. 빅뱅이란 그룹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앞서 빅뱅은 지난 5월부터 '메이드' 앨범 프로젝트를 시작해 순항 중이다. 5월에는 첫 싱글 ‘엠(M)’을 공개, ‘루저(LOSER)’, ‘베베(BAE BAE)’ 2곡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6월 공개된 두 번째 싱글 ‘에이(A)’를 통해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로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저력을 보여줬다. 7월에는 세 번째 싱글 ‘디(D)’ 수록곡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을 각각 발표, 애절한 감성과 청량감 넘치는 상반된 분위기로 여름을 공략했다.
한편 지드래곤과 탑은 신곡 공개 전 4일 톱스타 개인채널 'V'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nyc@osen.co.kr
'쩔어'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