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이재균이 소름끼치는 범죄자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재균은 4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에서 염창동 연쇄강간살인범 남상혁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그는 범죄자 역에 몰입한 듯 소름끼치는 연기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지난 3일 방송된 1회부터 범인으로 지목된 후에도 두려움 없이 경찰에 맞서 싸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찰과 대립 중 체포하라는 듯 양 손을 내밀며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는 모습은 많은 이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날 방송된 2회에서도 역시 범인 역에 완벽하게 몰입한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영진(김희애 분)과 함께 있던 아이 윤수를 찌른 후 "살리고 싶으면 빨리 뛰어라"라고 능글맞게 말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죽은 후에도 "그러니까 빨리 병원으로 업고 뛰라고 그랬지않냐"라며 "자수하겠다. 자수하면 정상참작 되는 거 맞냐. 나 손목 약하니까 수갑 안 아프게 채워달라"고 말하는 등 역대급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이재균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도록 뛰어난 범죄자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미세스캅' 속에서 이재균이 연기하는 남상혁이 체포되며 그의 분량은 끝났지만,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활약할 배우 이재균에 대한 관심은 심상치 않은 상태다.
한편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줄 드라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스타PD 유인식 감독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 '해신' 등을 쓴 황주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jsy901104@osen.co.kr
'미세스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