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빅뱅, 아름답고 슬픈 청춘의 외침..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8.05 00: 26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청춘의 사랑이다.
그룹 빅뱅이 5일 0시 새 싱글 'E'를 발표했다. 이번 8월 싱글에는 신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유닛 GD&TOP가 5년 만에 발표하는 컴백곡 '쩔어'가 수록됐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멤버들의 다양한 5색 보컬이 만난 곡으로 풋풋하고 설레는 감성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런 풋풋한 아름다움 뒤에 녹아든 슬픈 감성이 아련하다. 사랑의 끝을 아니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라고 외치는 가사가 역설적으로 순수한 사랑에 대한 갈구를 드러내는 듯 하다.

"아직은 잘 모르잖아요. 사실 조금은 두려운 거야. 그대 미안해요. 우리 약속하지 말아요. 내일은 또 모르잖아요. 하지만 이 말만은 진심이야. 그대 좋아해요. 아무것도 묻지 말아요. 대답할 수 없어요. 지금 이렇게 둘이 행복한데 왜. 날 가지려 하지 말아요. 그저 이대로 조금만 있어요. 갈수록 더 마음 아파지게 왜. 잦은 만남 뒤엔 이별, 계속 반복되는 실연, 더는 의미를 찾을 수 없어. 어리석은 미련. 사랑의 탈을 쓴 mistake. 느끼는 감정은 다 비슷해.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I want you to stay.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은 아련한 색감의 영상 속 싱그러운 젊음을 뽐낸다. 마치 한 편의 청춘드라마를 보는 듯 생동감이 넘치는데, 저절로 '심쿵함'을 선사한다는 반응이다. 멤버들이 흠뻑 비를 맞는 장면처럼 전체적으로 듣고 보는 이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신다. 노래 중간 "넌 항상 그래. 이기적인 새x"란 여성의 이색 내레이션이 노래에 독특함을 얹는다. 끝나지 않은 듯한 노래의 마지막이 강한 여운을 남긴다.
앞서 빅뱅 멤버들은 신곡 공개 전 4일 톱스타 개인채널 'V'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태양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에 대해 "말 그대로 우리 사랑하지 말자는 내용이다. 끝을 아니까 어느 정도 사랑하며 끝을 아니까. 더 깊은 사랑에 빠지지 말자는 내용"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성과 승리는 태양에게 사랑이 뭔가라고 질문했고, 태양은 "나한테 사랑은 영원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빅뱅은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해 "샤방샤방한 뮤직비디오를 찍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샤방샤방하게 찍어봤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던 바다.
앞서 빅뱅은 지난 5월부터 ‘메이드’ 앨범 프로젝트를 시작해 순항 중이다. 5월에는 첫 싱글 ‘엠(M)’을 공개, ‘루저(LOSER)’, ‘베베(BAE BAE)’ 2곡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6월 공개된 두 번째 싱글 ‘에이(A)’를 통해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로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저력을 보여줬다. 7월에는 세 번째 싱글 ‘디(D)’ 수록곡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을 각각 발표, 애절한 감성과 청량감 넘치는 상번된 분위기로 여름을 공략했다./nyc@osen.co.kr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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