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수영 초보들의 첫 승, 함께여서 더욱 값진 승리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08.05 06: 51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수영반이 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올렸다. 비록 그동안 ‘우리동네 수영반’에 2연패를 안겼던 ‘서울 연촌초 수영부’와 ‘글로벌 연합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체 팀으로 보였던 ‘남양주 3대 가족 수영단’과의 대결에서 거둔 첫 승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의 여신은 처음부터 ‘우리동네 수영반’을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첫 번째 대결이었던 개인전 자유형 25m 경기에서 강호동은 캐스터와 해설 위원이 “이만큼 실력을 보여줄지는 상상도 못했다”는 말을 꺼낼 정도로 놀라운 실력 향상을 보이며 감격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한 ‘우리동네 수영반’은 서지석, 정형돈까지 3연승을 기록하며 그 기세를 몰아갔다. 특히, 과거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이후로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정형돈의 활약이 놀라웠다. 그는 ‘가족 수영단’의 할머니 박광애 씨와의 자유형 25m 대결에서 첫 기록이었던 42초 42보다 무려 20초를 단축한 22초 02를 기록하며 물 공포증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자유형 50m 대결에서 ‘가족 수영단’의 아빠 방종찬 씨가 강민혁을 제치며 ‘우리동네 수영반’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자유형․배영․평영 50m 경기에서 이재윤, 유리, 션이 다시 승리의 기세를 몰고 갔다. 뿐만 아니라 유리와 션은 각각 개인 신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비록 마지막 개인전인 접영 50m 대결에서 에이스 성훈이 ‘가족 수영단’ 에이스인 첫째 아들 방기범 군과의 대결에서 패배해 본인 뿐 아니라 팀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지만 ‘우리동네 수영반’은 여전히 유리한 스코어로 ‘가족 수영단’을 앞서며 개인전을 마무리했다.

단체전 계영 200m 경기에서는 초반 에이스들의 대결로 손에 땀을 쥐게 했지만 중, 후반을 지나면서 ‘우리동네 수영반’이 앞서기 시작했고, 결국 마지막 주자인 정형돈이 엄청난 거리 차를 기록하며 결승선에 먼저 도착했다. 이로써 ‘우리동네 수영반’은 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피나는 노력으로 만든 감격적인 첫 승리를 만끽했다.
이웃집 사람들과의 신나는 한판 대결을 통해 건강한 습관과 행복한 인생을 제안하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그 기획의도답게 프로 선수들이 아닌, 다양한 종목의 초보들이 매주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며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승패를 떠나 상대편과 서로 격려하고 같이 호흡하는 모습을 통해 참된 스포츠 정신과 팀워크를 보여준 ‘우리동네 수영반’의 첫 승은 그래서 더 값지고 아름다웠다. 앞으로도 계속될 ‘우리동네 수영반’의 거침없는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건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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