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야말로 완벽한 '올킬'이다.
그룹 빅뱅이 5일 신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쩔어'를 공개한 직후 전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빅뱅의 8월 신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유닛 GD&TOP가 5년 만에 발표한 신곡 '쩔어'는 음원차트 1~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 다시 한 번 빅뱅 대 빅뱅이 연출됐다.
두 곡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벅스, 소리바다, 엠넷, 몽키3, 네이버뮤직, 지니, 올레뮤직 등 주요 8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쩔어'가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빅뱅이 이로써 지난 5월부터 매달 '차트 올킬'을 달성하며 저력을 입증한 모습이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완전체 컴백 프로젝트인 'MADE SERIES'를 진행 중이다. 매달 한 곡 이상의 신곡이 수록된 싱글을 발표하면서 내달 정규음반 형태로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계획이다. 네달째 이어지고 있는 빅뱅의 화력은 변함없이 강했다.
지난 5월 발표했던 싱글 'M'의 더블 타이틀곡 '루저(LOSER)'와 '배배(BAEBAE)'가 1~2위를 휩쓸며 롱런을 기록한데 이어, 6월 싱글 'A'의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도 인기를 이어갔다.
또 지난달 발표한 싱글 'D'의 곡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SOBER)' 역시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 올킬을 달성했다. 이어 'MADE' 프로젝트의 마지막 싱글인 'E'에 수록된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쩔어'가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네 달 연속 올킬의 기록이며, 특히 '뱅뱅뱅'과 '이프 유'는 아직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가요계에서 최근 음원 발표일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빅뱅처럼 연속으로 모든 음반을 성공시키는 사례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발표 직후 혹은 하루 동안 1위를 '찍고 간다'라고 말할 정도로 유지 기간이 짧아진 것이 사실. 그렇기 때문에 매달 1위의 기록을 세우는 빅뱅의 저력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빅뱅의 음악이 갖는 힘, 좋은 음악의 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빅뱅은 지금까지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 모두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했을 정도로 '믿고 듣는' 아티스트의 성향이 강하다. 특히 이들은 직접 빅뱅의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자부심도 상당하다. 빅뱅이 직접 만든 좋은 음악이 이들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인 것이다.
특히 빅뱅은 매달 같은 색의 곡이 아닌, 전혀 다른 감성의 두 곡을 발표하고 있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전략이다. 빅뱅 사상 가장 슬픈 감성의 곡 '이프 유'와 여름에 잘 맞는 신나는 댄스곡 '맨정신'을 함께 발표하면서 쌍끌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는 식이다.
이번 신곡으로는 투어뿐만 아니라 국내 방송 활동도 활발하게 하겠다고 밝힌 빅뱅. 이들이 다시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또 어떤 성과와 기록을 이뤄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