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김범, 진화한 20대 男배우…'치열한 3개월 끝'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05 07: 43

배우 김범이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치며, '상남자' 변신을 완료했다.
김범은 지난 4일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 연출 김정민) 마지막 회에서 고스트 복수에도 성공, 수사 5과에 일원으로서 함께 하며 끝맺었다. 막판까지 긴장감을 안겼던 순간들이었다.
김범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인간병기'가 되길 자처한 남자 차건우 역할로 국내 안방극장에 귀환했다. 김범은 확 짧아진 머리와 패션 등 비주얼로 먼저 주목 받았다. 이러한 부분들은 시각적 반전 효과가 아니라 차건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담긴 변신이었다.

작품은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 5과'를 배경으로 했으며, 이들의 범죄 소탕 스토리를 담아냈다. 매회 긴장 가득한 현란한 액션으로 시원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범 역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리얼한 액션으로 자신의 노력을 입증했다.
방송 전 액션스쿨에서의 특훈이 화면을 통해 빛을 발한 셈. 악의 축인 고스트 추적 과정에서 위기와 시련을 겪으면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도 여실히 묻어났다.
특히, 마지막을 앞두고 믿고 따랐던 형 김태훈(민태인 역)이 사망하자, 그의 폭풍 오열연기는 화면을 장악했다. 극중 차건우가 연인을 떠나보낸 뒤 감정표현을 억눌렀다면 이때는 눈물로 슬픔과 아픔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처럼 김범은 '신분을 숨겨라'를 통해, 치열했던 3개월을 보내며 한층 진화한 20대 남자 배우로서의 성장을 입증, 향후 행보를 더 기대케 만들었다. /gato@osen.co.kr
'신분을 숨겨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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