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앨리스' 속 광기? '꽃잎'의 3분의 1정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05 11: 24

배우 이정현이 자신의 주연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속 광기 어린 캐릭터에 대해 과거 출연작 '꽃잎'을 떠올렸다.
이정현은 5일 오후 서울 약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앨리스'에서의 광기는, 꽃잎에 비하면 3분의 1정도만 미친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이정현은 "그때는 연기의 '연'자도 모를 때라서 너무 힘들었다. 그저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었다. 소녀가 상처가 있으면, 진짜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실제 상처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앨리스' 같은 경우엔 '꽃잎'보단느 덜한 광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남다른 애착도 드러냈다. 이정현은 "지금까지 내 첫 번째 필모는 '꽃잎'이다. 두 번째는 관객들이 많이 찾아 준 '명량'이다"며 "이번 작품이 끝나면 내 첫 번째 필모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잔혹극. 이정현은 타고난 손재주로 생활의 달인 경지에 오른 수남으로 분해 독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무서운 신예 안국진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13일 개봉. /gato@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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