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측 "극심한 공포..사실 확인 없는 보도 법적조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05 12: 16

가수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인 최모 씨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실 확인 없는 보도는 법적 조치에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중의 벌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5일 오후 '최근 문자메세지 폭로로 인한 선정적 보도에 대한 입장 발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최모 씨가 공개한 사생활이 담긴 문자메시지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이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의자와 김현중 씨가 나눈 지극히 사적인 문자 메시지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피의자의 일방적인 문자 메시지 폭로는 범죄입니다. 일방적인 사적인 문자 메시지 공개는 자신을 해하고 상대방을 해하고 심지어 제3자까지 해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에 불신을 조장하며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파장까지 우려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라며 "피의자 최씨의 무차별적이고 선정적인 폭로가 김현중씨와 제3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사실 확인 없이 성급하고 여과 없는 보도를 계속하는 일부 매체에 대하여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 변호사는 김현중의 심경에 대해 "김현중 씨를 처음 만나 상담했을 때, 대낮인데도 커튼을 드리운 컴컴한 아파트 방에서 거실 등 하나만을 켜놓고 있었습니다. 케이팝 스타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극히 불안하고 겁먹은 상태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에 처한 연예인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므로 김현중씨에게 자살의 위기가 엄습해 있다는 판단이 들어 부모님에게 '절대 혼자 두지 마라'라 조언할 정도였습니다. 김현중씨가 마치 전쟁터에 혼자 있는 듯한 극한 공포 속에서 그동안 심한 협박을 받았다는 게 느껴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변호사는 "당시 김현중 씨는 피의자로부터 계속적으로 협박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서 또 다시 폭로하겠다는 협박으로 극심한 공포심에 빠져있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상태를 보고 작년 사건이 모두 피의자가 정교하게 조작했고 그로 인해 피의자의 거짓말을 사실로 알고 있었기에 6억 원을 줄 수밖에 없는 상태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현중과 최 씨는 현재 임신, 유산, 중절, 폭행 등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현중은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 넘게 교제한 최 씨와 임신과 폭행, 유산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최 씨는 지난해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됐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한 바 있다.
올 1월 19일 서울동부지검은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원 판결을 내렸고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최 씨가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김현중 측에서 임신에 대한 거짓말로 합의금 6억 원을 받은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6억 원을, 합의금 전달 당시 비밀유지조항이 있었음에도 먼저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한 위자료로 6억 원까지 총 12억 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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