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분량만 11,850분..숫자로 본 ‘막영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8.05 15: 29

케이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가 오는 10일 오후 11시 시즌 14로 돌아온다.
지난 2007년 4월 20일 첫 방송한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케이블계의 전원일기’라고 불릴 만큼 장수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막영애’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 ‘막영애’가 남긴 대기록들을 숫자를 통해 살펴봤다.
◆ 1

‘막영애’는 14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주인공 이영애는 단 하나였다. 타이틀 롤을 맡은 김현숙은 나이도 많고, 통통한 몸매에 평범한 외모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막영애’의 인기를 견인했다. 우여곡절도 많은 캐릭터지만 자신을 향한 세상의 편견 어린 시선에 대해 화끈하게 반격을 펼치는 영애의 모습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그간 직장인의 삶을 실감나게 보여줬던 영애는 이번 시즌에서는 창업으로 사장이 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갑은커녕 을보다도 못한 ‘병’, ‘정’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영애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 6
극 중 영애의 공식적인 남자친구 및 썸남 수. 첫사랑 김치국(김치국 분), 곱상한 꽃미남 도련님 최원준(최원준 분), 완벽주의 나쁜 남자 장동건(이해영 분), ‘응당’이라는 유행어를 남긴 바 있는 영애의 파혼남 김산호(김산호 분)가 영애의 남자친구 계보에 이름을 올렸고, 시크하지만 영애를 향한 순정을 보여줬던 연하남 한기웅(한기웅 분), 철없는 낙원사 사장 이승준(이승준 분)은 시즌 13에서 영애와 ‘썸’을 타며 삼각 관계를 이뤄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영애의 남자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인 김산호와 이승준이 영애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역대급 러브라인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19
‘막영애’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매 장면을 빛내준 카메오는 19명이다. 첫 시즌부터 지금까지 정준하, 김영희, 강유미, 유민상, 정경호, 문영미, 김세환, 심신, 박소현, 김진표, 정가은, 구준엽, 김미화, 장동민, 에이미, 박휘순, JK김동욱, 김대희, 이미도 등 수많은 배우들이 ‘막영애’에서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카메오가 나올지 예측해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 52
‘막영애’는 오랜 시간 방송된 드라마인 만큼 이를 빛내 준 연기자도 많았다. 강소라, 손성윤, 양정원, 성지루, 하연주, 강예빈, 김나영 등 주요 연기자 수만 해도 52명에 이른다. 이번 시즌에는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정지순 등 기존에 출연해 오고 있는 배우들과 조덕제, 박두식, 레인보우 현영, 박선호 등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어떤 케미를 만들어 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37
시즌 14를 앞두고 있는 ‘막영애’가 시즌 1부터 13까지 방송한 총 회차는 237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 NBC 시트콤 ‘프렌즈’의 에피소드 수가 235개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막영애’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케이블 시즌제 드라마로는 국내 최장수를 기록하고 있는 ‘막영애’였기에 가능한 수치이기도 하다.
◆ 8,024
‘막영애’에서는 지금까지 총 8,024개의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이 중 영애가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에게 몰래 행하는 소심하지만 통쾌한 복수극이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상 캐릭터를 그대로 재연한 라미란(라미란 분)-정지순(정지순 분)의 코믹 연기 등 수많은 장면들이 웃음과 공감대를 동시에 형성하며 사랑받았다.
◆ 11,850
시즌 13까지 ‘막영애’가 방송된 전체 분 수는 무려 11,850분에 이른다. ‘막영애’에게 쏟아지는 꾸준한 사랑이 이어진다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그간 주 1회 방송됐던 ‘막영애’는 이번 시즌 14에는 월화드라마로 편성, 주 2회 시청자를 찾아가며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막영애’의 14번째 시즌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kangsj@osen.co.kr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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