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협녀' 박흥식 감독이 중국의 무협과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영화는 멜로의 연장선에 있는 액션이다"라고 말했다.
박흥식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이하 협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시사회를 마친 후 간담회에서 중국의 무협영화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참고를 하셨느냐는 질문에 "무협영화는 거의 다 봤다. 본 편 수를 따지면 200여편 될 것이다. 한국 무협이 오래전에 있었다고 하는데 없었던 거 같다. 무협영화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멜로 드라마의 연장선상에 두 명의 여협과 남자 무사를 놓고 해보자고 생각했다. 차별점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션도 사람의 감정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며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에서 리얼액션을 했다면 아쉬워하셨을 거다. 절충점을 찾으려고 연출을 했다"고 전했다.
'협녀'는 고려 말을 배경으로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김태우, 이준호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개봉./joonamana@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