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이재균, 역대급 살인마 캐릭터 탄생..'누구냐 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8.05 17: 18

SBS ‘미세스캅’이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극 중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범 남상혁 역을 맡아 출연 중인 배우 이재균이다.
이재균은 ‘미세스캅’ 1~2회에 연속으로 등장, 극 중 강력계는 물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뛰어남 존재감을 과시하며 새로운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특히 그는 경찰과 대립 중인 긴급한 상황에서도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는 모습으로 역대급 살인마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재균이 연기하는 남상혁은 임산부부터 대학생, 심지어 어린 아이까지 살해할 정도로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정의감에 불타는 여형사 김희애와는 상극인 관계. 그는 잔인한 살해 수법과 더불어 신출귀몰한 도주로 김희애가 전력질주 하도록 만드는 것은 물론, 악취가 진동하는 하수구를 이 잡듯 뒤지도록 했다.

특히 지난 4일 방송된 2회에서는 아이를 칼로 찔러 죽이고도 죄책감 하나 없이 뻔뻔하게 구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의 추격으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자수하면 정상참작 되는 것 맞냐”라고 물은 뒤 “손목이 약하니 수갑을 안 아프게 채워달라”며 빈정거렸다. 그의 살인마 연기는 단지 두려움을 유발할 뿐 아니라, 저지른 범죄에 대해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듯한 ‘사이코패스’ 면모로 기존의 범죄자 캐릭터와 차별화를 뒀다.
2회를 마지막으로 이재균의 촬영 분량은 끝난 상태. 그는 “촬영에 앞서 감독님께서 ‘대부분의 범죄자들이 어떤 이유로 죄를 짓지만 남상혁은 아무 이유 없이 천진난만한 얼굴로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캐릭터라 설명을 듣고 그렇게 연기를 하려 노력했다. 촬영장에서 모두 잘해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세스 캅’의 한 관계자는 “이재균이 대선배들과 연기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신선한 캐릭터 분석과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옥상 대결신 때는 원테이크로 연기해 스태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재균은 뮤지컬 ‘쓰릴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여러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대학로 캐스팅 0순위의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한다. 게다가 KBS ‘드라마 스페셜-액자가 된 소녀’, JTBC ‘선암여고 탐정단’에 이어 이번 ‘미세스 캅’까지 출연하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등극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줄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 jsy901104@osen.co.kr
액터153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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