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밤선비' 이수혁, 톰크루즈도 울고갈 카리스마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8.06 06: 59

이수혁이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는 악한 뱀파이어를 연기했던 톰크루즈도 울고갈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한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그야말로 ‘권력 끝판왕’. 근데 이 배우 그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린다.
MBC 수목극 ‘밤을 걷는 선비’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살고 있는 흡혈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판타지 사극이다. 귀(이수혁)는 왕 위에 군림하며 조선을 자신의 발 아래 두고 있는 캐릭터. 그에게 복종하는 왕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5일 방송에서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쓴 음란서생을 찾는 귀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선(이유비)이 음란서생으로 지목돼 추포되고, 아버지 조생(정규수)와 함께 고문을 받는다. 현조(이순재)도, 양선도 음란서생이 세손 윤(심창민)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귀에게 윤이 죽임을 당할까봐 아무도 발설하지 못한다.

결국 귀는 음란서생이 세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현조와 윤을 자신의 굴로 불러들인다. 그 와중에 조생이 목숨을 잃고, 양선은 오열했다.
이날 이수혁은 잔인한 귀의 모습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드라마 초반부터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그 피를 빨았던 이수혁. 이날도 이수혁은 자신에게 세손이 음란서생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포도청 대장을 한칼에 죽이는 잔인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뱀파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악역을 맡았던 톰 크루즈.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고, 피를 빨아 당시 관객에게 소름을 안긴 바 있다. ‘밤선비’에서 이수혁의 악행은 이런 톰 크루즈에 버금간다. 악귀 연기에 제대로 빠져 있는 이수혁, 더운 여름밤 시청자들에게 오싹함을 안기고 있다. / bonbon@osen.co.kr
‘밤을 걷는 선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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