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협녀' 이병헌은 달랐다. 흠 잡을 수 없는 연기 아우라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8.06 07: 24

배우 이병헌이 그 어떠한 것으로도 흠집낼 수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병헌은 5일 오후 첫 선을 보인 영화 '협녀:칼의 기억(이하 '협녀')'에서 유백 역을 맡아 범접할 수 없는 연기력으로 약 120분 간의 러닝타임동안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협녀'는 혼돈이 세상을 뒤엎고 백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던 시대, 세 검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병헌이 맡은 유백은 권력을 얻기 위해 배신을 택한 야심가로 천출의 신분에도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을 가진 인물이다.

오직 권력만을 향해 다가가는 인물이기에 유백은 카리스마 넘치지만 고독하다. 시시곳곳에 그를 노리는 자객이 넘쳐나고 그런 자객을 막기 위해 그가 머무르는 처소에는 온갖 함정들로 가득하다. 이런 유백의 캐릭터를 이병헌은 특유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완성해냈다.
액션 역시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탁월한 검술을 가진 소유자로 설정돼 있는 만큼 이병헌은 난도 높은 액션을 소화해야 했던 바. 여러 편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통해 이미 액션 실력을 검증한 바 있는 그는 이번엔 중국 무협 영화에서나 확인할 수 있었던 무술과 검술을 선보이며 영화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반전 연기도 확인할 수 있다. 배신자가 되기 전, 마냥 순수했던 과거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이병헌은 카리스마와는 180도 정반대의 연기를 펼쳐보였다. 그저 해맑고 천진난만한 이병헌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
이미 '광해:왕이 된 남자'를 통해 검증받은 사극 연기, 게다가 천민과 왕을 오가는 반전 연기 역시 검증받았으니 '협녀' 역시 믿고 볼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특히나 영화 전체적으로 그가 뿜어내는 연기적인 아우라는 그 어떠한 것도 그의 연기에 흠집낼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한다. 최근 들어 그를 둘러싼 구설수가 있었지만, 스크린을 보고 있노라면 그 어떤 것도 이병헌의 연기력을 흠집낼 수는 없을 듯 하다.
한편 '협녀'는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협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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