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김동률의 라이브 앨범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이 오늘(6일) 정오 전격 발매된다.
6일 김동률의 소속사 뮤직팜에 따르면 이번 라이브 앨범은 '2004 KIDMOGNRYUL LIVE 초대', '2008 CONCERT Monologue' 이후 세 번째로 만들어진 김동률 라이브 앨범으로, 2012년과 2014년에 있었던 동명의 전국투어 공연의 실황을 담은 앨범이다.
2CD로 제작된 이번 앨범은 투어에서 선별된 25곡이 7만여 관객들의 환호성과 탄성과 눈물, 숨소리까지도 하나가 되어 담겨져 있다. 예전 라이브 앨범과 중복되는 곡은 최대한 배제하면서 앨범 자체로도 듣기 좋은 구성을 만들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트랙리스트라는 평가다.
한 뮤지션의 디스코그래피 중 3장의 라이브 앨범은 적은 숫자가 아닌 동시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음원이 대세인 요즘의 음반 시장에서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상업적인 기대에 기인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저변엔 팬들을 위한 김동률의 배려가 담겨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전람회 2집에 수록된 곡 '이방인'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1997년 전람회 고별 공연 이후 라이브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이 곡은, 2012년 '감사' 투어를 통해 16년 만에 비로소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동률이 직접 연주한 피아노와 후반부에 터져 나오는 풀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공연 당시 관객들을 압도한 바 다.
전작인 '2008 CONCERT Monologue'가 현장감을 중시한 라이브 앨범이었다면, 이번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는 감상에 더 초점을 맞췄다. 최소한의 관중 소리와 가수의 멘트를 배제한 트랙들을 듣다보면, 마치 정규 앨범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총 35회 차 공연이 빚어낸 앙상블이 돋보이는 밴드의 수준 높은 연주와, 깔끔하면서도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의 트랙들을 감상하다보면 어떤 곡들은 오히려 원곡보다 더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재녹음이나 더빙 없이 편집으로만 만들어낸 100% 실황 앨범이라는 점에서 김동률 공연의 수준을 가늠케한다.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내기 위해, 김동률은 '동행' 투어가 끝나기도 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약 7개월 동안 고집스럽게 작업을 해왔다고 밝힌 만큼 이번 라이브 앨범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한편, '2012 김동률 콘서트 감사'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1월 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총 3만 5000여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2014 김동률 콘서트 동행'은 2014년 11월 부터 2015년 1월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총 4만 관객이 함께 했다. 총 35회 차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과시한 김동률은 공연계에 큰 화제를 낳았으며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eujenej@osen.co.kr
뮤직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