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인턴기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1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과거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악극의 정서를 살리면서 무대와 조명장치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과거 전석 매진 영광을 재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홀에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덕화, 김영옥, 오정해, 박준규, 이홍렬 등이 참여했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17년전인 1998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전회 전석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공연이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6·25 전쟁부터 1970년대를 치열하게 헤쳐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현대적이고 화려한 볼거리에 맞추어 재탄생 시킨 악극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정철 프로듀서는 “최근에 70대, 80대 어르신들이 공연 분야에서 소외됐다”라며 “그 분들을 생각하면서 이 공연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라이센스 공연들에 뒤지지 않는 공연이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악극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만큼 그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덕화는 “과거에 공연을 할 때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할 만큼 무대와 조명 등 장치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악극이지만 무대와 조명, 분장 등 모든 부분에서 세련되고 화려하게 최고의 공연을 준비했다”며 걱정을 불식 시켰다. 정철 프로듀서도 “무대는 세련되지만 음악은 악극의 정서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배우들과 함께 준비를 잘했다”고 덧붙였다.
17년전 전석매진을 이끌어냈던 이덕화는 즉석에서 김영옥과 공연의 한 대목을 재연하며 짧은 순간임에도 연기에 몰입하게 만들며 역시 명품배우라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오정해는 현장에서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표현하는 창을 불렀다. 실제 공연무대에서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누구나 생각하면 뭉클해지는 소재인 어머니와 명품배우들이 현대적으로 해석한 ‘불효자는 웁니다’가 올 여름 공연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