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영철·전현무, SNS 사용의 올바른 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8.06 14: 43

SNS를 잘 활용한다면 그 어떤 수단보다 좋은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신을 얼마나 알리고 어떻게 포장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 '안티'를 '팬'으로 돌아서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SNS사용은 인생의 낭비라고 주장하며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SNS라는 드넓은 공간에서는 국가,인종, 성별 등을 모두 초월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폭 넓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글자 없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네티즌들에게 열띤 반응을 얻고 소통할 수 있다. 이보다 쉬운 PR도구가 또 있을까.
SNS를 가장 잘 이용하는 스타 가운데 한 명은 방송인 전현무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를 손에 꼭 쥐고 트위터부터 인스타그램까지 각종 SNS를 열어본다. '혼자 사는 남자'의 하루를 SNS와 시작하는 것이다. 그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에도 광고가 나가는 틈이 생기면 수시로 댓글을 확인하고, 스케줄을 소화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습관처럼 SNS에 접속한다. 본인 역시 방송에서 "중독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SNS사용에 관한 책을 내도 될 정도로 전문가 수준의 깨알 같은 팁을 자랑했다.

개그맨 김영철도 같은 케이스. 그는 전현무와 마찬가지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모두 열어놓고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놓치지 않아 제작진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하다.
순간의 실수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지금까지 쌓아온 삶 전체가 위협받는 흉기가 돼 돌아오곤 한다. 의도하지 않게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고 누구를 만났는지 사적인 생활도 노출된다. 사진 한 장으로도 '마녀사냥'을 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미 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실수 때문에 뼈 아픈 고생을 하지 않았던가! 나의 지인이 남긴 글이었다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당사자가 연예인이었기에 대중은 도덕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댔다. 이에 여러 스타들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고 사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SNS를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실수를 범한 적이 없다. 숱하게 많은 스타들이 SNS에 글을 잘 못 올렸다가 이미지가 훼손된 것에 반해, 이들은 이같은 '양날의 검'을 모범적으로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스타들은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릴 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평범한 네티즌이 아니라는 것을.
전현무와 김영철은 SNS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했고 현명하게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예기치 않은 실수가 그들에게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으니 항상 경계해야 한다. 두 사람이 SNS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 파장을 온 몸으로 받아낸 스타들에게도 올바른 사용법을 조언해주길 바란다. 단, 본인 역시 언제나 주의를 기울이길./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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