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8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해 탈퇴한 멤버 제시카가 SM엔터테인먼트와 완전히 결별하며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5일 소녀시대의 데뷔 8주년을 축하하던 팬들에게 제시카의 소식은 시기적으로 더 아쉬운 마음이다.
SM은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해왔던 제시카와 논의 끝에, 서로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제시카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제시카와 결별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시카도 이날 오후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저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 끝에 계약관계를 종료하고 공식적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동안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SM엔터테인먼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SM과 결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 지난 5일 꼬박 8주년을 맞았다. 이에 리더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irlsGeneration 8th Anniversary, 8살"라며 "사랑해 소시야 그리고 항상 함께해줘서 고마워 소원(소녀시대 팬클럽)"이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티파니도 SNS에 "우리를 이 자리로 이끌어준 소원에게도 감사하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8인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많은 팬들이 소녀시대의 8주년을 축하했고, 멤버들도 개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루 만인 이날 SM과 제시카의 결별이 발표됐다. 데뷔 후 7년 동안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해왔기에 팬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물론 제시카가 SM을 떠난다고 해서 연예 활동을 접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기적으로 참 묘하다.
제시카는 이날 "그리고 소중한 팬분들께,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팬분들께서 기대하고 있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니 저의 새 출발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팬들에 대한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해 10월 제시카의 탈퇴 후 지난달 국내에서 완전체 신곡 '파티(PARTY)'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정규음반 발매를 준비 중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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