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결별 소시vs제시카, 무대서 만날 수 있을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8.06 17: 14

소녀시대와 탈퇴한 제시카가 무대에서 만날 날은 올까? 소녀시대가 8인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인 가운데, 탈퇴한 제시카 역시 패션 사업 뿐 아니라 국내에서 가수와 뮤지컬 배우 활동을 이어갈 입장임을 밝혔다. 이는 소녀시대와 제시카의 활동 시기가 겹친다면, 두 팀이 무대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시카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6일 OSEN에 "(제시카가) 한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활동을 하기 위해서 적절한 기획사를 찾고 있으며, 혹은 단독으로 회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제시카의 향후 거취에 대해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연예활동에 대해 "제시카는 그 동안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도 연예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연예활동을 폭넓게 지속할 예정이다"라며 "연예활동과 별개로 사업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제시카가 사업가로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솔로 가수로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제시카는 소녀시대에서도 태연과 함께 메인 보컬로 활동할만큼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이기에 이 같은 예상에 무리가 없다.

제시카의 탈퇴 문제가 처음 붉어진 때는 지난해 10월이었다. 제시카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개인 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가정 우선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아 당혹스럽고 속상하다”고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라고 전하면서 향후 소녀시대가 제시카를 제외한 8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고 대응했었던 상황. 
이후 제시카는 중국 등지에서 연예 활동과 사업을 병행해 왔다. 또 현지 언론 매체 등을 통해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었다. 지난해 12월 25일 중국 시나 연예에 따르면, 제시카는 현지 한 행사에서 “중국은 양 팔과 같다, 항상 날 품어줬다. 기회가 되면 중국에서 발전하고 싶다”면서 “2015년에는 일도 열심히 하고, 연예계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입지를 다지겠다”고 중국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 그는 지난 3월 국내 매체인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무대가 그립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립기보다는 설렌다. 앞으로도 무대에 설 기회가 많을 것이다. 팬들은 늘 그립다. 나에게 팬들은 가족과도 같은 존재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팬들과도 더 단단해졌다”라고 앞으로의 연예 활동에 대한 계획을 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들에는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 &ECLARE)의 수석 디자이너로서 뿐만 아니라 연예인으로서도 활동을 하겠다는 제시카의 의지와 바람이 담겨있었다. 특히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측과 제시카 측의 공식 결별 선언은 소송 등의 갈등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시카의 향후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시카가 솔로 가수로 돌아온다면, 소녀시대를 비롯한 팬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껄끄럽고 어색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
특히 제시카 탈퇴 직후 소녀시대 멤버들은 중국 팬미팅 현장에서 복잡한 심정을 털어내듯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티서 팬사인회 도중 태연은 "다시 한 번만 더 믿어 달라"며 팬들 앞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갈등은 잘 봉합됐지만, 과연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는 제시카를 받아들이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팬들의 반응은 어떠할지, 깔끔하게 결별 선언을 한만큼 이들이 무대에서 만나는 것도 가능한 일이 될 지 양측의 향후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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