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의 주원이 VIP 집착남이 된 이유가 있었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2회분에서는 태현(주원 분)이 VIP 집착남이 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그려졌다.
외과 수간은 무연고자 환자를 돌보려 하지 않고 다른 병원에 보내려 하는 태현에게 실망감을 내비치며 "돈벌레라고 해도 나는 그렇게 못한다. 김태현 선생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어머니를 잃었는지 내가 아니까"라고 말했다.
과거 태현의 엄마(김나운 분)는 응급상황으로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갔지만 응급실 의사가 가망이 없다며 사망선고를 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태현의 엄마의 지인이 아들이 해당 병원 의사라고 말했고 의사들은 크게 놀라 응급실로 옮겨 응급상황을 피했다.
곧 응급수술이 진행됐고 태현은 함께 교수와 수술실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 VIP 응급환자 때문에 모든 의사들이 나갔고 결국 태현의 엄마는 수술을 하지 못해 결국 숨을 거뒀다.
태현은 외과 수간에게 "그런 일 겪지 않았으면 나도 저들처럼 같잖은 휴머니즘 들먹이며 김영식 곁에 있었겠죠. 그런데 그런 건 환자 살리는데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걸 일찍 깨달았다. 병원은 자선사업 하는 곳이 아니다. 우리 어머니가 죽은 건 내가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영식 환자를 살리는 것도 보호자가 돈을 아주 많이 가지고 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와 고객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치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kangsj@osen.co.kr
SBS '용팔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