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의 주원이 김태희의 담당 의사가 됐고 김태희는 의식이 돌아왔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2회분에서는 여진(김태희 분)의 의식이 돌아오는 내용이 그려졌다.
태현은 조폭 두목 두철을 살린 후 돌아가던 중 메스를 룸에 놓고 간 걸 기억해냈다. 태현은 "메스에 일련 번호 있다. 경찰이 날 추적할지도 모른다"며 걱정했다. 용팔이를 뒤쫓던 이 형사(유승목 분)는 태현이 현장에서 떨어트린 메스가 한신 병원에만 납품된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에 찾아갔다.
태현은 이 형사와 마주쳤지만 응급환자의 소식을 듣고 다행히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형사는 이과장(정웅인 분)에게 비품 처리 대장을 보여 달라고 했다. 이 과장은 해당 메스가 분실됐다는 걸 알고는 고철처리 됐다며 형사들을 돌려 보냈다. 그리고는 태현을 불렀고 "차 한잔 하겠냐. 용팔이"라고 불렀다. 정체가 탄로난 태현은 이 과장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라고 애원했다.
이 과장은 한 남자에게 전화해 "딱 우리가 찾던 인물이다"라고 했고 함께 술자리에서 태현은 무릎을 꿇고 "뭐든지 다 하겠다"고 맹세했다. 술자리 후 이 과장은 태현에게 여진(김태희 분)가 있는 12층으로 출근하라며 "최연소 과장계급도 따게 될 거다"라고 했다.
그리고 12층 VIP실에 식물인간으로 있던 여진은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과거 연인과 함께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던 당시를 떠올린 것.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쫓기고 있었고 연인은 속도를 내다 결국 연인이 죽고 말았다. 여진은 비명을 질렀고 이때 뇌파를 가리키는 모니터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여진은 극심한 경련 후 번쩍 눈을 떴다. 하지만 곧 눈을 감았다.
그 후 여진에게 변화가 생겼다. 여진은 또 갑자기 눈을 떴고 관리 직원은 놀라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여진은 사라졌고 깨진 꽃병만 있었다. 이때 여진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일어나 다가오지 말라며 깨진 꽃병 조각을 들고는 자신의 목에 댔다.
여진의 담당 의사가 된 태현, 드디어 의식이 돌아온 여진. 이제 만날 일만 남은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이끌어나갈지 기대된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와 고객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치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kangsj@osen.co.kr
SBS '용팔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