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가 폭발했다. 충성도 높은 거대 팬덤을 아우르는 걸그룹 에이핑크와 실시간 소통이 강점이 네이버 ‘V앱’ 생중계가 만나 놀라운 성과들을 만들어낸 것. 에이핑크는 ‘덕심’을 유발하는 친근한 진행과 넘치는 팬 사랑으로 방송 시간을 채웠다. 댓글로 형성되는 상호작용이 강점인 미디어의 특성은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멤버들의 귀여운 애교와 진심어린 고민 상담은 덤이다.
에이핑크 멤버 초롱과 하영은 지난 6일 스타 개인방송 네이버 ‘V앱’을 통해 ‘에이핑크 고민 상담소’를 생중계로 진행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팬들의 사연을 듣고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시작부터 약 5만 여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약 25분가량의 방송 중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 추천은 370만 건을 넘기며 놀라운 인기를 자랑했다. 댓글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것은 물론이다.
데뷔 이후 지금껏 청순 콘셉트를 고집해오며 한길로 올곧게 성장한 에이핑크다. 그러는 과정에서 충성도 높고 응집력 강한 팬덤이 단단하게 형성됐다. 큰 틀을 ‘청순’으로 유지하면서 요소요소에 변화를 주며 익숙함 속 신선함을 만들어 가는데 애써온 결과다. 이에 현재 에이핑크는 걸그룹 중 소녀시대 다음으로 팬 카페 회원 수가 많은 팀이 됐다. 공식 회원 수만 13만 명이 넘는 수준이다.
유독 애정도가 높다는 것도 에이핑크 팬들의 특징이다. 이날 방송도 ‘아니나 다를까’였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 수 5만 명을 돌파한 것. 댓글은 읽어볼 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올라왔고, 초롱과 하영은 연신 팬덤 ‘판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처음 ‘V앱’ 방송을 시작한 초롱과 하영은 먼저 신기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초롱은 “저희가 ‘V앱’으로 처음 인사를 드린다. 오늘 팬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실시간 댓글로 올라오자 “신기하다”며 놀라워했다. 빠르게 올라가는 팬들이 올린 댓글을 읽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내용은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고민을 보내온 팬들을 진심 어리게 걱정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으니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 해야한다”고 조언을 하는가 하면 컴퓨터를 많이 보는 직업을 가진 팬에게는 “블루베리 같은 것을 챙겨 드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정보를 주기도 했다.
초롱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귀여운 애교를 선보였고, 팬들은 열광했다. 또한 팬들에게 보낼 폴라로이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찍는 이벤트로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비록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이 직접 찍은 사진임을 인증하며 실시간 소통의 강점을 살려냈다.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극대화 해주고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해줄 수 있는 창구로 스타들에게 ‘V앱’이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들은 팬들과 적극 소통할 수 있게 됐고, 팬들은 더욱 가까이서 친근하게 좋아하는 스타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에이핑크는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될 듯하다.
한편 V앱은 네이버가 스타캐스트를 통해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의 영상을 생중계해오며 쌓은 노하우와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용자는 V를 통해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스타들의 일상 및 다양한 모습을 어디서든 생생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joonamana@osen.co.kr
에이핑크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