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평일 드라마 가뭄 속 내린 단비..대박 터졌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8.07 07: 33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시청률 10%를 넘기기 쉽지 않은 평일 심야 드라마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올해 방송된 심야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도 노려볼만 하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용팔이’ 2회는 전국 기준 14.1%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7.4%), KBS 2TV ‘어셈블리’(4.9%) 등을 제치고 1위를 나타냈다.
현재 월화드라마 1위인 ‘화정’이 10% 내외의 시청률을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용팔이’의 이 같은 기록은 요즘 방송 환경에서 대박이라고 칭할 만하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이 오후 10시대에 예능프로그램을 전면으로 배치하면서 평일 드라마 시장은 10%도 넘기기 힘든 상황이다. 이 가운데 ‘용팔이’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5%에 육박하는 기록으로 쾌속 질주 중.

이 드라마는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의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병원이 배경이지만, 의사 김태현(주원 분)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웅 서사 구조가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주원의 완벽한 캐릭터 설정과 재밌는 이야기가 맞물리며 첫 방송부터 재밌는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 이는 고스란히 시청률로 증명되고 있다.
초반 분위기가 좋은 ‘용팔이’가 이 정도의 시청률 상승세라면 올해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도 노려볼 만 하다. 월화드라마는 KBS 1TV ‘가요무대’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집밥 백선생’이 버티고 있어 시청률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목드라마인 ‘용팔이’가 평일 심야 드라마의 자존심을 계속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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