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이 첫 촬영을 했다.
제작진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강렬한 태양빛이 작렬하는 무더위 속에서 만난 제작진과 첫 촬영 주인공 김희정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했다.
극중 김희정은 전직 밤무대 댄스가수이자 사고뭉치인 두 딸들과 늘 투닥거리며 사는 철없는 엄마, 최마리로 등장 개성만점의 캐릭터 연기를 펼친다. 또 마리의 두 딸로 등장하는 달래(곽지혜), 찔래(김소은)는 먹을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꼬마 대식가들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해소할 예정이다.
통닭집에서 촬영된 첫 장면은 김희정과 두 딸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전달, 촬영장에 웃음이 넘쳐나며 첫 촬영의 어색함을 씻어 내렸다.
김희정은 이 날 촬영에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의상으로 등장, 제작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혹독한 다이어트 중이라는 김희정은 사십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굴욕 없는 완벽한 몸매를 보였다.
김희정은 “이상하게 첫 촬영을 제가 하는 경우가 많았다. 새 도화지에 첫 그림을 그리는 거라 이게 제대로 그려지는 것인지 불안하기도 하지만 제작진과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이 큰 기쁨이고 영광이다”라며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리를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가 올해 하반기 내게 주어진 큰 과제이다. 시청자들에게 제가 보여드릴 마리가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내 딸, 금사월’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또 백호민 감독과 수백차례 대본연습을 했다는 아역배우인 곽지혜와 김소은은 NG 한 번 없는 무결점 촬영을 진행, 촬영장의 귀요미로 자리 잡았다. 김희정 역시 두 딸과의 촬영에 대해 “이미 춤 연습을 같이 했기에 몸으로 먼저 만난 사이라 실제로 너무나 친밀하다”라며 완벽한 연기 호흡을 전했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지난 해 ‘보리보리 장보리’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다.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여왕의 꽃’ 후속으로 9월5일 첫 방송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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