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허경환, 깜짝 ‘개가수’ 행보..허세의 ‘남자’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8.07 12: 36

 허경환의 ‘개가수(개그맨+가수)’ 행보는 발매 당일까지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음악을 통해 화제가 돼보려는 꼼수가 아니기 때문. 그는 “그냥 즐겁게 음악을 하기로 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만 전했을 뿐이다.
즐거움을 준다는 것에서 음악과 개그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재미있고 유쾌한 가사와 현실을 풍자하는 해학이 담긴다는 점에서 개그와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은 좀 더 인상적이다.
허경환은 가수 세이의 손을 잡고 이 같은 개그를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7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남자’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한 것. 팀명도 재미있다. 허경환의 ‘허’와 세이의 ‘세’를 따서 ‘허세’로 지었다.

허세의 노래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자의 마지막 자존심을 담은 이야기다.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나, 하는 행동이 귀엽고 웃긴 남자의 모습을 다룬다. 이 음악은 신나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곡. 음악의 분위기가 재미있는 가사 내용과 어우러져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허경환은 최근 OSEN에 “세이와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듀오를 결성하게 됐다”라면서 “원래 노래를 발표할 계획이 있었는데 같이 음악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음악을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즐겁게 음악을 하기로 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개그맨 동료인 송영길이 출연해 허세를 지원사격한다. 최근 코너 ‘니글니글’로 인기몰이 중인 그는 혀경환, 세이와 함께 여성 댄서들과 춤을 추며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허경환은 앞서 지난 2009년부터 자신의 유행어가 담긴 곡 ‘있는데’, ‘자이자이’ 등을 앨범으로 발매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스컬, 하하, 긱스, 지코 등이 참여한 힙합 릴레이 앨범 ‘brilliant is’에 참여하기도 했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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