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세 아이돌은 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V 생방송을 통해 막강한 팬덤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실시간 댓글, 접속자수 폭주는 팬들을 위해 솔직한 면모를 뽐낸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 생방송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에서 태국 콘서트를 앞두고 국내외 팬들을 실시간으로 만났다. 멤버들만 출연하는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솔직한 면모를 뽐냈다. 개인 방송이라는 특성 탓도 있었지만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했다.
이들은 친근한 게임을 하며 망가지기도 하고, 서로의 비밀을 폭로하거나,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애교를 펼쳤다. 무대 위에서 언제나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뽐냈던 이들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이 방송이 아니었다면 방탄소년단이 이렇게 귀여운 매력을 가진 청년들이라는 것을 몰랐을 터.
사실 방탄소년단은 실력파 아이돌그룹으로 유명하다. 프로듀서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가 키운 이 아이돌그룹은 데뷔 이래 ‘좋아하면 자랑스러운 아이돌’롤 꼽혔다. 매력적인 외모는 물론이고 실력까지 갖추고 있었던 것. 이 가운데 이날 보여준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예능감은 다시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귀여운 시끄러움’은 단독 방송의 묘미였다. ‘진짜 웃겼다’라는 팬들의 방송 후 반응은 어쩌면 당연했다.
네티즌의 실시간 댓글은 읽기 쉽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지난 5월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1위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부터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는 그룹인 것.
이런 대세 아이돌이 거침 없이 망가지고 솔직한 매력을 뽐냈으니 팬들은 열광했다. 평소 길게 보지 못했던 이들의 장난스러운 행동은 다음 V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jmpyo@osen.co.kr
V 방송화면 캡처, 빅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