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나귀' 김슬기 인생극장..조정석이냐 박보영이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08 07: 09

그래 결심했어! '오 나의 귀신님' 김슬기의 인생극장이 시작됐다. 사랑하는 셰프님 곁에 남아 있다가 악귀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 한 풀이 겸 하룻밤 사랑을 나눌 수도, 그렇다고 박보영에게 빼앗기고 싶지도 않은 마음이다. 김슬기는 과연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양서윤, 연출 유제원) 11회에서는 강선우(조정석 분)를 향한 사랑이 점점 커진 신순애(김슬기 분)가 나봉선(박보영 분)과 선우 사이를 방해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순애 스스로도 당황할 정도로 선우에 대한 진심과 그로 인한 욕심이 커져버렸다.
봉선의 몸에 빙의해 살고 있는 순애는 봉선의 몸을 이용해 양기남 선우와 한을 풀고 이승을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선우가 진심으로 다가오면서 두 사람의 마음이 점점 깊어졌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순애는 선우와 하룻밤 거사(?)를 치를 기회가 생겼지만, 그의 곁에 조금 더 머물고 싶어서 두 번이나 선우를 거절했다.

그러는 사이 아버지 신명호(이대연 분)로부터 자신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도 전해들었다. 일기장을 통해 죽기 전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애. 죽음에 대한 의심을 품은 순애는 일기장을 들고 최성재(임주환 분)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성재는 봉선에 대한 의심을 키웠다. 순애와 봉선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정체를 파헤치려고 했던 성재, 봉선의 몸을 빌린 순애가 그를 찾아와 자살에 대한 의심을 털어놓으면서 봉선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순애 역시 악귀가 될 위기에 놓였다. 선우에 대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욕심이 생겼던 탓인지, 자신이 빙의하지 않은 사이에 선우와 봉선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자 질투를 드러냈다. 순애는 자신도 당황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봉선과 선우를 방해했고, 결국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 봉선에게 편지를 남기고 떠나게 됐다. 예고편에서는 순애가 서빙고(이정은 분)에게 천도제를 지내겠다고 말하는 동시에, 성재의 정체를 의심하며 봉선이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했다. 봉선을 위기에서 구하고 이승과 작별하는 것은 순전히 순애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
처음부터 처녀귀신 순애의 한은 양기남과의 하룻밤이었지만, 성재가 순애를 죽인 것으로 의심되고 있어 순애의 한이 성재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순애가 기억을 찾고 죽음에 대한 의문이 풀리면 한도 함께 풀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 더불어 순애가 봉선과 선우 사이를 질투하고 방해할 정도로 선우에게 깊게 마음을 빼앗긴 상황이라, 세 사람의 오묘한 러브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택의 기로에 선 순애가 사랑하는 셰프 강선우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선택할지 몸을 빌려 쓰고 마음을 나눈 나봉선을 도와줄지, 또 최성재의 정체를 어떻게 밝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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