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시세끼' 다시보자 옥순봉 요리교실...홍선생 덕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08 07: 07

수제 화덕으로 베이글부터 바게트까지 척척 만들어내는 제빵왕과 요리 무식자에서 옥순봉 셰프로 거듭난 옥빙구, 그리고 이태원 톱 요리사 홍선생까지. 정선 옥순봉에 요리교실이 차려졌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길 것 같은 '쿡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까지 자극한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홍석천 덕분에 세끼 하우스의 평상이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 찼다. 태국 요리를 위한 향신료까지 직접 준비한 홍석천에 까칠한 이서진의 마음도 사르르 녹았을 정도다.
가마솥 밥의 1인자 옥택연은 점점 탄탄하게 셰프로 거듭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직접 기르고 수확한 오이와 비트로 핑크빛 수제 피클과 블루베리 꿀잼을 척척 만들어내는가 하면, 이서진의 혹평을 만든 토마토 스파게티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옥택연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스파게티 면 삶는 법을 배웠다며 꽃등심을 잘게 다져 넣은 토마토소스도 직접 만들었다. 나영석 PD가 고급 호텔 요리라고 말했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운 스파게티를 완성하며 옥셰프의 명성을 이어갔다.

사실 제빵왕 서진이는 이날 햄버거 빵을 만들며 고비를 맞았다. 그동안 정성들인 반죽으로 바게트와 베이글을 척척 만들어냈던 그였지만, 햄버거 빵은 좀처럼 그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사이즈가 문제. 의도치 않게 미니버거로 만들었는데, 또 화덕의 화력을 조절하지 못해 대부분의 빵이 타버린 것. 하지만 홍석천이 만든 수제 패티가 더해지면서 먹음직스러운 미니버거가 탄생하게 됐다.
이날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홍선생의 프로다운 솜씨였다. 먼저 홍석천은 이서진과 옥택연, 그리고 김광규에서 화덕을 이용한 로스트 치킨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러면서 태국식 볶음밥을 만들어 멤버들이 배를 채울 수 있게 해줬다. 중간 중간 치킨을 점검하면서 결국 버터를 바른 먹음직스러운 치킨을 완성했고, 옥셰프가 만든 수박 소주와 함께 파티가 열렸다.
홍선생의 활약은 다음에도 이어졌다. 그는 토마토와 수박, 당근, 파프리카를 이용해 차가운 토마토 스프를 만들어 멤버들의 건강을 챙겼다. 청포도로 예쁘게 데코레이션 하는 것도 잊지 않으며 솜씨를 발휘했다. 또 홍선생은 제빵왕이 햄버거 빵을 만드는 사이 패티와 매콤한 소스까지 완성했다. 토마토와 채소를 넣어 미니버거를 만드는 등 옥택연의 폭풍 '먹방'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날 '삼시세끼'는 유독 화려한 요리로 시각과 미각을 자극했다. 스타들의 냉장고 속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탄생시키던 홍선생은 세끼 하우스에서도 제대로 솜씨를 발휘했다. 이국적인 태국식 볶음밥과 로스트 치킨부터 건강한 토마토 수프, 그리고 미니버거까지. 방송 내내 맛있는 냄새까지 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을 정도다.
특히 홍선생뿐만 아니라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 옥셰프의 솜씨도 향후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요리 무식자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완성하기까지 옥셰프가 태운 장작의 수가 그의 노력을 증명했다. 시청자로서 날로 발전하는 옥셰프의 실력이 뿌듯하고, 함께 세끼 하우스 메뉴를 배워보고 싶다는 반응. 이태원 톱 셰프 홍선생의 등장으로 더욱 풍성해진 옥순봉. 날로 군침도는 맛과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seon@osen.co.kr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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