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천호진이 이준혁 부친의 우정에 충격을 받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는 지완(이준혁 분)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상준이 자신에게 일부러 재산을 넘겨주려 했었던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태수(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완은 태수를 찾아와 "당신을 위해서, 당신같은 인간을 위해서 아버지가 다 준비하신 거예요. 처음부터 아버지는 당신을 위해서 다 돈과 서류를 준비해놨어요. 당신이 훔치려고 하지 않았어도 그냥 그대로만 있었어도 갖게 될 재산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태수는 "거짓말도 적당히 해, 세상 누가 가족 부모 마누라 있는데 친구한테 재산을 넘기느냐"고 믿을 수 없어했고 지완은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버지가 살아 계시면 여쭤보고 싶다. 당신같은 사람을 끝까지 믿었는지"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태수는 "어떤 미친놈이 자기 전재산을 친구를 믿고 넘겨. 내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믿을 거 같느냐"고 말하며 불신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