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청년실업이 어른들의 문제라면서 사과했다. 어른을 대표해 청년들에게 사과를 한 김영만의 위로는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그는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직장 만들어달라는 네티즌의 고민 토로에 “마음 아프다. 아 그것 참 어떡하냐”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김영만은 “직장 만들 수 있으면 백날 밤을 새서라도 만들겠다. 미안하다. 갑자기 울컥한다”라고 미안해 했다. 한동안 숙연한 분위기를 깨고 김영만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김영만은 “정규직, 비정규직 잘 모른다. 사회 자체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것이다.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여러분들 파이팅이다. 어른 입장에서 죄송하다. 미안하다”라고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사과했다. 김영만이 사과할 문제는 아니었다.
허나 어른을 대표해 사과를 한 김영만은 역시나 청년들의 따뜻한 위로이자 앞으로 걸어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그의 종이접기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안긴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마리텔’은 스타들이 개인 인터넷 방송을 하는 구성이다. 이날은 방송인 김구라, 마술사 이은결, 종이접기 연구가 김영만, 에이핑크 김남주, 디자이너 황재근이 출연했다. / jmpyo@osen.co.kr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