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 상쾌 코믹액션극 '베테랑'이 드디어 1일 70만 동원의 벽을 허물며 박스오피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순제작비 59억원 정도로 올 여름 대작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알뜰한 이 영화는 오히려 가장 살뜰한 재미로 불과 개봉 4일만에 손익분기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베테랑'은 8일 하루 동안 71만4981명을 동원해 2위 '암살' 41만6146명(누적 859만), 3위 'MI5' 37만1684명(누적 439만)을 누르고 개봉후 4일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총 관객 수는 벌써 204만명. 개봉 첫 주말에 270만 고지를 넘어설 게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액과 관객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입소문을 타는 흥행작의 전형적인 패턴이 '베테랑'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을 거치고 나면 손익분기점 280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한 스코어다.
당초 영화인들이 '암살' '협녀' 'MI5' 삼파전에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등이 다크호스로 나설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 다른 결과다. '베테랑'의 현재 관객 동원 추이와 반응은 오히려 여름대전 최종 집계에서 활짝 웃을 우승후보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 '부당거래' 등으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황정민이 베테랑 광역수사대 서도철 역을, 유아인이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