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오나귀’ 조정석, 박보영 빙의고백 납득이 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8.09 10: 51

‘오 나의 귀신닙’의 조정석은 귀신에 빙의했다는 박보영의 고백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어렵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 박보영이 갑자기 귀신에게 씌었었다고 고백하니 조정석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양서윤, 연출 유제원) 12회분에서는 순애(김슬기 분)가 선우(조정석 분)을 향한 마음을 접기 위해 봉선(박보영 분)의 몸에서 나와 떠나고 순애가 빠져나간 봉선이 선우와 진짜 사랑을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봉선은 선우를 오랜 시간 좋아했던 상황. 그러던 중 순애가 빙의했고 한을 풀기 위해 남자와 자야 하는 처녀귀신 순애와 선우를 좋아하는 봉선이 목적이 같다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이 함께 선우를 유혹했다. 그리고 선우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봉선에 빙의된 순애가 적극적으로 선우에게 대시했고 결국 봉선과 선우는 키스를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봉선은 선우의 사랑에 행복해하며 두 사람이 알콩달콩 연애를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순애도 선우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순애는 한을 풀기 위해 선우에게 접근했지만 선우에게 감정이 생긴 것. 순애는 봉선의 몸을 빌려 선우와 사랑의 감정을 나눴고 순애는 선우와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것을 피했다. 봉선의 몸에 있으면서 선우와의 감정을 이어나가려고 했던 것. 결국 순애는 봉선의 몸에서 나와 두 사람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봉선은 선우와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달달하게 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 자신이 아닌 자신에 빙의한 귀신 순애이었음을 알고 이기적인 자신을 자책했다. 선우가 순애와 했던 일, 했던 말을 봉선에게 했고 봉선은 ‘내가 아니다’를 반복했다. 온전한 자신과 귀신에게 빙의된 자신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혼란이 온 것.
결국 봉선은 이 사실을 선우에게 고백했다. 봉선은 “셰프님이 좋아하는 건 귀신이다. 저요. 귀신이 보인다. 그리고 제 몸이 귀신이 씐다. 사람들이 말하는 빙의 아세요?”라며 “셰프님이 좋아하는 건 제가 아닌 그 귀신이었다. 죄송하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봉선의 고백에 선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봉선을 바라봤다. 그러다 선우는 “네가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겠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봉선의 눈물을 닦아줬다. 그리고 봉선은 선우에게 빙의를 고백하고는 자리를 떠났고 선우는 충격과 당황스러움에 봉선을 따라가지도 못했다.
선우는 봉선이 순애에게 빙의되지 않았을 때도 봉선이 좋다고 했고 순애에게 빙의가 됐을 때도 봉선이 좋다고 했다. 결론은 선우가 봉선 그 자체를 좋아한다는 것. 하지만 귀신에게 빙의가 됐다는 봉선의 고백은 지금의 선우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과연 선우가 봉선을 이해하고 완전히 봉선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kangsj@osen.co.kr
tvN ‘오 나의 귀신님’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