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때깔’과 배우들의 호연,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줬던 OCN ‘아름다운 나의신부’가 종영을 맞았다.
9일 방송된 마지막 방송에서는 도형(김무열)이 오망불망 원하던 주영(고성희)과 재회를 하고, 서로의 사랑을 키워가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도형은 주영이 S사채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주영이 사라진 뒤 첫 통화를 한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주영은 강회장(손종학) 부하에 의해 납치되고, 도형은 부하들과의 치열한 몸싸움 끝에 주영을 구해냈다.
하지만 주영을 구하고 나오는 순간, 태규(조한철)를 만난다. 화재로 죽은 사람이 주영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던 미숙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동안 자신을 속였던 도형에게 칼을 찌른다.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넘기고 도형은 마침내 살아나 주영과 함께 할 수 있었다.
느와르와 지독한 멜로가 결합된 ‘아름다운 나의신부’는 한편의 영화같은 때깔로 드라마 초반부터 눈길을 끌었다. 거기에 임신한 신부가 갑자기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사건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회 한회 진행될수록, 청순한 여자인 줄 알았던 주영의 무시무시한 과거가 하나씩 드러나고, 도형 역시 검은 조직과 연관된 어머니를 둔 자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김무열, 고성희를 비롯 다양한 연기파 조연들이 대거 출연, 그들의 호연은 드라마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아믈다운 나의신부’는 케이블 방송에서만 보기에는 아까운 퀄러티를 보여준 드라마였다.
한편, ‘아름다운 나의신부’ 후속으로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 ‘처용2’가 방송된다. 23일 첫방송. / bonbon@osen.co.kr
‘아름다운 나의신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