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추석특집, 확 바뀐 아이돌 잔치 오늘(10일) 녹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8.10 06: 40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이돌 가수들의 잔치가 열린다.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MBC 명절 예능 '2015 아이돌스타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의 녹화가 진행된다.
 

2010년 추석 시작돼 올 추석 11회를 맞이한 '아육대'는 신선한 재미를 위해 진행 방식에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이번 추석특집 '아육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받는다. 팬클럽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에게도 객석을 제공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삼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진행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설까지 방송인 김성주, 전현무, MBC 아나운서 김정근이 MC를 맡았었지만 이번 추석에는 아나운서 허일후가 김성주를 대신해 해설자로 나서게 됐다.
 
김성주는 대중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스포츠 중계전문 캐스터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순발력 있게 설명하고, 해설자들과 호흡도 훌륭했다. 여기에 번뜩이는 재치와 넘치는 센스를 발휘하는 전현무가 재미를 살렸고, 김정근 역시 중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과 보조를 맞추며 이야기가 있는 중계로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안겼다. 이번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로 합류했던 허일후 아나운서가 들어오면서 전현무, 김정근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제국의 아이들 광희와 슈퍼주니어 이특, 신화 전진이 종목별로 나뉘어 세 사람과 함께 해설가로서 재능을 드러낼 예정이다. 아이돌계 대선배 전진이 후배 대세 아이돌들과 얼마나 높은 호흡을 과시하게 될지 주목된다.
 
경기를 치를 종목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200여 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참여한 지난 설 특집은 육상, 양궁, 풋살, 농구 등 네 가지 종목으로 진행됐다. 제작진은 신선한 재미를 위해 여자 선수들의 씨름을 추가했다. MBC 측 관계자는 "시크릿, 티아라, AOA, 에이핑크, 걸스데이, 레드벨벳, 나인뮤지스, EXID 등 8팀이 토너먼트 경기로 승부를 펼친다"며 "안전을 위해 매트 위에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모래사장이 아닌 매트 위에서 실시하므로 위험부담이 적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씨스타 보라, 카라 구하라, 샤이니 민호, 2AM 조권, 제국의 아이들 동준, 비투비 민혁 등이 대표 '체육돌'(체육을 잘하는 아이돌)로 활약한 만큼 올 추석에도 역대급 체육돌이 참여해 한층 흥미진진한 대회를 이끌 전망이다. '구 체육돌'이 자존심을 지킬지 아니면 '신 체육돌'이 탄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아육대'는 9월말 추석연휴에 방송될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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