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베테랑'+'MI5'=1700만, 여름 극장가 풍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8.10 06: 59

올 여름 극장가에 관객 풍년이 들고 있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그리고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등 3파전 양상 속에 가족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인사이드 아웃'이 제각각 신바람을 내며 흥행 가도를 질주하는 중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베테랑'은 9일 하루 동안 72만3892명을 동원해 2위 '암살' 38만9646명(누적 897만), 3위 'MI5' 33만5970명(누적 472만)을 누르고 개봉 후 5일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총 관객 수는 개봉 첫 주말까지 벌써 276만명. 순 제작비 59억원 정도로 올 여름 대작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알뜰한 이 영화는 오히려 가장 살뜰한 재미로 불과 개봉 5일만에 사실상 손익분기점(280만)에 도달했다.
이날 삼파전 흥행작들 가운데 지난 주에 막을 올린 '베테랑'만 일요일에도 관객수가 증가하는 상승세를 드러냈다. 천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암살'(7월 22일 개봉)은 30만명 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전혀 무리없을 정도의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고 있는 톰 크루즈의 'MI5'도 '암살'의 뒤를 바짝 쫓으며 롱런을 예고하는 중이다.
특히 '베테랑'의 선전은 기대 이상이다. 올 여름대전은 당초 '암살' '협녀' 'MI5' 삼파전에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등이 다크호스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은 결과, '베테랑'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기에 손색 없을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 '부당거래' 등으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황정민이 베테랑 광역수사대 서도철 역을, 유아인이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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