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대면 터지는 예능계 신흥 ‘마이더스의 손’ 백종원이 이번에는 SBS와 만났다. 이에 현재 연이은 프로그램 폐지와 시청률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SBS가 구원받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종원과 SBS가 새로이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스타킹’에서 특집으로 방송한 바 있는 ‘4대 천왕’의 확장판에 가깝다. 백종원을 중심으로 맛집 비법을 공개하고 셰프의 주방을 들여다보는 구성인 것. ‘4대 천왕’은 중국요리 맛집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백종원과 함께 할 MC로 이휘재와 김준현까지 합류했다. 이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프로그램은 SBS가 사활을 걸고 준비 중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SBS는 올 상반기 야심차게 내놓았던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폐지되거나,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예능 대세’ 백종원과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쿡방(Cook+방송)의 만남은 이를 구제해줄 동아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백종원은 tvN '집밥 백선생'과 '한식대첩'을 이끌며 요리 방송의 대표 주자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했쥬’라는 특유의 사투리로 친근하면서도 푸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백주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또한 무려 27개의 브랜드와 426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요식업계의 큰 손답게 어떠한 요리도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백종원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렇듯 그의 재치 있는 입담과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손쉬운 요리법은 예능으로 보아도 훌륭하고, 요리 방송으로 보아도 독보적이다.
그의 인기는 시청률로 입증된 바 있다. '집밥 백선생'과 '한식대첩3'는 각각 시청률 7%대, 4%대를 돌파하며 케이블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잠정 하차 중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무려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간계를 넘어섰다는 의미로 ‘천상계’로 표현되기도 했다.
이러한 백종원의 출연은 분명 실보단 득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재치 있는 진행의 이휘재와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김준현이 함께 하면서 예능적인 면을 강화, 프로그램의 균형을 맞췄다. 물론 SBS가 택한 백종원이라는 동아줄이 천국행일지, 지옥행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이전까지 백종원이 기록했던 전적으로 보아 평타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는 바. 모든 것이 베일을 벗을 새 프로그램의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BS는 현재 이 프로그램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인 상태. 평일 심야 시간대 편성을 조율 중이다./ jsy901104@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