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의 애정 많고 오지랖 넓은 김희애가 외로운 수사를 시작했다. 과연 그의 손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까?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안길호) 3회에서 연예인 지망생인 18세 이미경이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파출소 소장 최영진(김희애 분)은 노래방 단속을 하다 그녀를 만난 적이 있어 더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자신이 그녀의 죽음을 방관했다고 여긴 영진은 후배 조재덕(허정도 분)을 찾아가 술을 마시며 "미경이가 내 딸이었어도 그냥 보냈을까"라고 반문하며 "근데 난 왜 죽은 애한테 미안해죽겠지"라고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재덕은 "과도한 오지랖이다. 우리가 점쟁이냐"며 마음의 짐을 덜으라고 위로했다.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미경은 KL 그룹 강태유(손병호 분) 회장의 아들과 옥신각신하다 머리를 부딪혀 숨졌고, 강 회장이 아들의 과오를 덮기 위해 자살로 위장한 것이다.
그러나 영진은 미경이 사망 전날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고,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는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해 밤이 새도록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결국 영진은 미경이 살인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상사의 허락 없이 부검을 통해 미경이 자살을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사망했다는 진실을 밝히게 됐다.
그러나 강 회장의 방해 공작으로 위기에 놓였다.
한편 '미세스캅'은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 purplish@osen.co.kr
'미세스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