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너를 기억해’ 서인국, 진짜 괴물은 누구일까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08.11 06: 56

‘너를 기억해’ 서인국이 기억을 되찾고 쓰러졌다. 어린 시절 최원영의 손에 아버지를 잃고 동생을 빼앗긴 사고의 여파로 흐릿해진 기억은 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뚜렷해졌다. 그가 되찾은 기억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그리고 그 기억은 어떤 극적 반전을 이끌어내게 될까.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에서는 이현(서인국 분)이 이준호(최원영 분)가 이준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준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그가 기른 아이를 찾아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은 이준호가 이준영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고, “난 어떤 아이였을까, 왜 내 아버지는 나를 괴물이라고 했을까 그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은 이미 풀렸다. 내가 지금 궁금한 건 당신이 벌인 이 모든 짓, 왜 내 아버지를 죽였으며 왜 내 동생 민이를 데려갔는지, 왜 민이를 당신처럼 만든 건지, 당신이 우리한테 원하는 게 대체 뭔지, 당신의 생각, 머릿속을 알고 싶다”며 분노했다. 이에 이준호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부모로부터 학대받은 아이들을 구원해 온 것처럼 이 모든 것이 이현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것. 이준호는 “민이는 나와 같은 괴물이었고, 그 아이를 어렸던 네가 감당할 수 있었을까”라고 물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고, 이현은 “민이가 내 손에서 자랐다면 평범한 아이가 될 수도 있었다”며 이준호를 향한 적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현은 그에 대한 아버지의 의심과 걱정이 기록된 비망록을 이준호로부터 돌려받았다. 비망록을 살펴보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단편적으로 떠올리던 이현은 ‘그 날의 일은 사고일까, 현이의 의도일까’라는 아버지의 기록을 확인하고, 그 앞장이 찢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현은 비망록에 적힌 ‘그 날’에 대해 떠올려 보려 했지만 기억은 쉽게 되돌아오지 않았다.
이현과 차지안(장나라 분)은 특수범죄수사팀의 팀원인 최은복(손승원 분)이 이준영이 어린 시절부터 돌본 ‘이준영의 아이’이자 현지수(임지은 분)를 살해한 ‘공모자’임을 눈치 챘다. 하지만 이에 앞서 민승주(김재영 분)가 이준영과 최은복의 연결고리를 알아차렸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팀원들이 달려가 두 사람의 다툼을 만류하던 중, 최은복을 향해 겨눴던 민승주의 총기가 이현 앞에 떨어졌다. 자신의 발 앞에 떨어진 총을 집어 든 이현은 순간 과거 기억들을 선명하게 떠올렸고, 그 기억 속에서 이현은 총을 두 손에 쥐고 누군가를 향해 발사했다. 갑작스럽게 돌아 온 기억에 이현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영문을 모르는 차지안은 이현을 애타게 불렀지만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과연 진짜 괴물은 누구일까. 이현이 쓰러지기 직전 떠올린 기억과, 비망록에 적힌 ‘그 날’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정신을 잃은 이현에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더하며 마지막 회까지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너를 기억해’의 결말에 이목이 집중된다.
'너를 기억해'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치는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 nim0821@osen.co.kr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