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너를 기억해' 서인국, 마지막 조각으로 완성한 그림은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8.11 08: 34

'너를 기억해' 서인국이 잃어버렸던 기억의 조각을 찾아냈다.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어린 시절의 기억. 손에 총을 들고 있던 아이는 무엇을 했던 걸까. '너를 기억해'의 진짜 그림이 오늘 펼쳐진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15회에서는 민(박보검 분)이 현(서인국 분)에게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은 현이 어떤 얼굴로 그를 보느냐고 묻는 준호(최원영 분)의 반복되는 수법에 우울해졌지만, 그의 앞에서 다짐하는 모습으로 현을 기쁘게 했다. 
준호는 20년 전, 어린 현에게 했던 동일한 말을 민에게 하면서 이들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다. 하지만 현이 필사적으로 민을 지키려 노력하고, 민도 현의 사랑에 따뜻함을 느끼면서 20년 만에 만난 이들 형제는 더는 헤어질 수 없는 애틋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이들이 서로를 보고 활짝 웃을 날에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날 현이 어머니와 관련된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고 쓰러지면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의 비밀은 무엇일지, 이 안타까운 형제의 운명이 시선을 끌어당겼다. 현은 두 번의 기억을 잃은 설정.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무의식이 기억을 누르는 그가 총을 보고 떠올린 잔상은 충격적이었다. 때문에 그간 베일에 감춰졌던 현의 진짜 정체가 끝까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살인 사건 현장에서 쏟아지는 미스터리와 그 안에서 꽃피는 로맨스 등으로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그려왔다. 특히 주인공 현의 정체조차 의심스러운 '너를 기억해'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괴물드라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호평을 끌어냈다. 
'너를 기억해'는 줄곧 4~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시청률로 설명할 수 없는 뜨거운 화제성은 이 드라마가 지닌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모든 퍼즐이 맞춰진 '너를 기억해'의 진짜 그림에 촉각을 곤두서게 한다. /jykwon@osen.co.kr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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