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힐링캠프', '형식'적인 토크쇼는 가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8.11 10: 02

[OSEN=박판석 인턴기자] 달라진 '힐링캠프'가 '형식'적인 토크쇼를 거부하는 발걸음을 걷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는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개본부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박형식이 메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와 함께 박형식이 속해있는 제국의 아이들 멤버 중 예능과 연기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황광희와 임시완이 출연해 499인의 방청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토크쇼는 김제동과 499인의 방청객이 MC로 나서는 구성이다. 바뀐 ‘힐링캠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499명의 방청객 MC가 등장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힐링캠프’를 찾은 499명의 방청객도 적극적으로 방송에 참여해 진솔한 연애관을 밝히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있었던 일을 거침없이 꺼내놓는다. 심지어 오글거리는 연기까지 보여준다. ‘힐링캠프’의 단독 MC를 맡은 김제동은 ‘토크 콘서트’라는 새로운 포맷의 창사자인만큼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방청객의 역량을 제대로 이끌어 내고 있다.

거기에 더해 방청객 MC들이 문자를 보내서 즉석 질문을 한다. 그 질문들이 모이고 질문이 김제동을 통해서 박형식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생생한 날 것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499인의 방청객 MC 모두가 방송을 만들고 있다는 점 또한 다른 토크쇼들과 다른 면이다. 방청객들도 달라지고 게스트도 매주 바뀌는 만큼 게스트와 499인의 방청객이 어떤 호흡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앞으로 ‘힐링캠프’의 새로운 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식과 황광희 그리고 임시완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리를 잡은 아이돌 출신 배우와 예능인들의 ‘현재’ 들어보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같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면서 서로의 가장 힘든 순간을 알고 있는 세 출연자의 우애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앞으로 '힐링캠프‘가 초특급 게스트와 499명의 방청객 MC들 사이에서 어떤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재미를 보여줄지 앞으로 방송이 기대된다. /pps2014@osen.co.kr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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