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주연 배우로 송강호와 유아인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캐시틍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영조 역할을 맡은 송강호 캐스팅은 행운이고 감사하다. 시나리오 쓸 때 영조 역할에 송강호 씨를 염두하지 못했다. 워낙 바빠서..운 좋게 시나리오를 전달을 했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감사했다. 영조 이전에 송강호라는 배우가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쓸 때부터 유아인으로 생각하고 썼다. 20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생각했다. 말로 수식해서 될 일인가 싶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송강호는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했으며 송강호와 뒤주에 갇혀 8일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세자 사도 역은 유아인이 맡았다.
한편 '사도'는 오는 2015년 9월 개봉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