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의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가 "집에서 엄격한 아버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부자지간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아버지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송강호는 "(아버지가)참으로 힘들게 사셨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실제로는 엄격하고 그런 아버지는 아니다. 간접적으로 연기를 하면서 군주에 대한 생각들이 하나씩 이해가 되고..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것들 느꼈다"고 말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송강호는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했으며 송강호와 뒤주에 갇혀 8일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세자 사도 역은 유아인이 맡았다.
한편 '사도'는 오는 2015년 9월 개봉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