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 송강호가 "더위를 참는 것과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배우로서 감내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송강호는 '7월의 더운 날씨에 촬영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무덥고 시간 오래 걸리고 그런 것들은 배우로서 감내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다기보다 '사도'라는 영화가 다른 사극 영화, 드라마와 다른 지점이 있다면 90% 이상이 팩트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돌직구 같은 사극인 거 같다. 드라마나 워낙 많은 사극이 나오고 있고, 익숙하게 알고 있는 지점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 그런 점에 연기를 하면서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송강호는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했으며 송강호와 뒤주에 갇혀 8일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세자 사도 역은 유아인이 맡았다.
한편 '사도'는 오는 2015년 9월 개봉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